[컨테이너 ](강평: comico)
인터내셔널 코믹 · 만화 스쿨 콘테스트 2023 응모작 [컨테이너]에 대해 협찬사 comico로부터 자세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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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필명: 고서진
학교: WONMI HIGH SCHOOL
국가/지역: 한국
언어: 한국어
자세한 조언
① 초목을 헤치고 나아가고 있는 3컷이 배경에 묻히므로 배경의 나무가 그려져 있지 않은 곳에 컷을 배치합니다. 컷과 배경에 색에 변화를 주면 서로 방해하지 않고 읽기 쉬워집니다.
② 2컷 전에도 같은 눈 클로즈업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삭제하는 편이 읽기 편합니다.
③ 컷 위에 컷이 얹혀져 있어 조금 더 간격을 두면 더 읽기 쉬워집니다(빨간 화살표 부분).
④ 소년의 얼굴이 위의 컷과 같은 방향이므로 소녀 시점에서 보는 얼굴 각도로 바꾸어 변화를 주면 장면 전환이 자연스러워집니다.
⑤ 웹툰의 경우는 옆으로 컷을 배열하지 말고 위에서 아래로 시선이 흐를 수 있도록 컷 위아래로 옮겨 배치하는 것이 읽기 쉽습니다.
또한 여기에 상황 설명이 적혀 있는데 여기까지 읽다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소개하지 않아도 됩니다.
⑥ 소녀가 물어보는 모습을 눈을 사용해서 표현하는데 소녀의 얼굴을 다 보여주는 게 표정이 잘 전달될 것 같아요. 컷을 좀 더 세로로 늘려서 그려보세요.
⑦ ⑤와 마찬가지로 컷 옆으로 배치하지 말고 빨간색 선의 위치처럼 위아래로 옮겨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읽기 쉽고 그린 배경도 잘 보이게 됩니다. 또한 대사가 그림을 덮고 있기 때문에 대사만 테두리 밖으로 내보내면 읽기 쉬워집니다.
⑧ 붉은 화살표가 있는 곳, 얼굴이나 눈의 클로즈업이 계속되어 버리기 때문에 단조롭게 느껴집니다. 소녀의 놀란 얼굴은 가슴 근처까지 그려주는 등 강약을 넣으세요.
⑨ 웃긴 대화 장면에서 소년이 검게 칠했는데 데포르메로 그려주면 장면이 돋보입니다.
⑩ 장면이 바뀌기 때문에 먼저 수업 전체의 풍경(넓게) → 소녀의 클로즈업(가깝게)의 순서대로 하면 알기 쉽습니다.
⑪ 소녀가 비행기를 올려다보고 있는 것 같은데 목의 각도가 너무 올라갔습니다. 만약 비행기를 크게 그리고 싶다면 같은 컷에 소녀는 그리지 말고 다른 컷에 소녀가 창문 너머 비행기로 시선을 향하는 그림을 그리면 잘 전해집니다.
⑫ 여기서부터 아래의 3컷이 직전의 컷과 비슷해져 신경 쓰입니다. 위의 소녀 그림을 삭제하고 비행기 그림 → 선생님께 혼나는 장면에 들어가면 흐름이 좋아집니다.
⑬ 소녀의 머리와 발이 끊어졌기 때문에 컷을 세로로 조금 더 넓혀 전신을 그려주면 자연스러워집니다.
⑭ 소녀를 창틀 안에 가두어 둠으로써 착잡한 심경을 잘 표현했습니다.
⑮ 둘이 만나는 장면을 4컷으로 나누었는데 너무 세세하므로 2컷 정도만 넣고 세로로 배치하면 읽기 편합니다.
첫 번째 손을 들고 있는 장면은 손이 아니라 소년이 웃고 있는 얼굴이 메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을 들고 웃는 얼굴의 소년'의 컷을, 두 번째는 두 사람이 입구에서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것을 옆에서 본 구도로 하면 어떨까요?
⑯ 우주 장면이 예쁘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컷으로 자르면 아깝습니다. 우주가 펼쳐지는 컷의 배경을 조금 밝게 한다 → 컨테이너 컷의 검은색 장면으로 그라데이션을 사용해 연결하면 웹툰의 특유의 표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⑰ 밝은 배경이 스위치를 켜는 컷 앞에 그려졌습니다. 스위치를 켜는 컷까지는 배경을 검은색으로, 밝은 배경의 컷은 빨간색 선까지 내리면 시간 경과도 알기 쉽고 드라마틱 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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