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mici](강평: Cork, Inc.)
인터내셔널 코믹 · 만화 스쿨 콘테스트 2023 응모작 [Cimici]에 대해 협찬사 Cork, Inc.로부터 자세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작품 보기
[Cimici]
필명: Per__art
학교: TheSIGN Academy
국가/지역: 이탈리아
언어: 영어
자세한 조언
・총평
염세적인 분위기와 초현실적인 전개의 대비가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속마음(가장 전하고 싶은 말)을 좀 더 알기 쉽게 하면 더욱 인상 깊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 컷은 빈대가 잘 숨어 있는 장소에 대한 묘사인가요?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조금 알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전개의 복선이 될 만한 정보(묘사)를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많은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보여 순간 상황을 알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벌레에 쏘인 충격으로 보이면 좋겠네요.
오른쪽 페이지 큰 컷의 표정과 채색이 절망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서 최고입니다.
오른쪽 페이지: 여기서부터 회상 장면이라는 것을 그림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그림이 차별화되면 좋겠습니다.
오른쪽 페이지: 한 페이지 통째로 사용하여 강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전해집니다. 잘했습니다. 시선 흐름도 표현되어 있어 좋네요.
여기서부터 회상 속에서 또 다른 회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알기 쉽도록 그림에 변화를 주면 좋겠습니다.
글자 부분에서는 비유 표현이나 미사여구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림에서는 캐릭터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2] 주인공의 망상으로 인간이 빈대로 보인다는 제목의 회수로 중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조금 더 큰 컷으로 다루어도 좋습니다.
오른쪽 페이지: 회상에서 현실로 돌아왔을 때 직전과의 연결고리가 약하게 느껴지므로 현실에서 다시 이마의 상처를 클로즈업하는 등 '빈대에 의한 공격'이라는 공통점으로 두 장면이 연결된 것을 보여주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두와 같은 소파에 웅크리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지금까지 논해온 긴 문장을 '피곤하다(피곤할 뿐이다)'라는 대사로 마무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생각했습니다. 너무 흥미를 끌었어요.
・마무리
일상에서 느끼는 추상적인 '지겨운 느낌'을 구체적인 지긋지긋함(=빈대의 공격)에 빗대어 표현하는 아이디어가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러프한 선이나 채도 낮은 배색으로 그 염세적인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반면에 세부 스토리를 그릴 때 간접적인 문장 표현이나 그림 표현이 너무 많아지면 가장 전하고 싶은 줄거리를 알 수 없게 되어 독자들이 이야기의 주제를 놓치는(혹은 오독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재치 있는 표현은 당신의 무기이지만 정기적으로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시 읽어 보고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이 알기 어렵게 되어 있지 않은지 자문한다면 더욱 힘찬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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