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베 나오키 인터뷰】 한 달만에 배우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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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Studio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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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애니메이터 요시베 나오키 씨가 "열심히 하면 누구나 한 달만에 가능한 애니메이션 제작 방법"을 인터뷰 형식으로 설명합니다.

 

인터뷰 제공: 프로젝트 BIGSHIP

 

생각났을 때 바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 방법!

  • 우선 다음 동영상을 봐 주세요!

 

  • 이번 강의를 해 주실 요시베 나오키 씨입니다. 서두에 4초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주셨습니다만, 먼저 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걸린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메이킹 공개를 목적으로 혼자서 대략 3~4시간 정도 작업했습니다.

 

 

 

  • 이 동영상을 4시간만에요?! 그래도 애니메이션 제작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은 한 달도 어렵지 않을까요?

 

 

 

아니요, 포인트를 알아 두면 처음 동영상을 만드는 분들도 일주일 정도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말요? 기사 제목을 "한 달"에서 "일주일"로 바꿔야겠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선 동영상 제작에 필요한 공정을 가르쳐 주세요!

 

 

 

네. 크게 나누면,

① 소재 찾기

② 콘티(러프/플롯)

③ 원화

④ 동화

⑤ 채색

의 공정입니다.

 

특히 초보자는 무엇보다 "소재 찾기"가 중요합니다. 시작부터 웃기는 상황이라도 괜찮으니 먼저 소재를 많이 찾고 어떤 애니메이션으로 할지, 어떤 장면을 그리고 싶은지, 가장 먼저 구상을 짠 곳부터 시작합시다.

 

어느 정도 이미지가 정해졌다면 다음은 콘티를 만듭니다. 콘티는 "이런 애니메이션으로 하고 싶어!"라는 내용을 담은 설계도나 밑그림입니다. 프로도 사용하므로 여유가 있을 때 찾아보세요!

 

애니메이션의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그릴 필요는 없고 이미지를 콘티의 흐름에 맞춰 넣어 가는 것이 요령입니다. 그러면 어떤 기법을 사용할지 등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므로 "프레임 레이트"를 정합니다.

 

 

 

  • "프레임 레이트"란 무엇입니까? 영상 분야 등에서 자주 듣습니다만...

 

 

 

간단히 말하면 "1초 동안 사용하는 이미지의 매수"입니다. 영상은 이미지의 연속이므로 TV 드라마 등의 실사 작품에서는 초당 30장에 가까운 이미지가 사용됩니다. 영화에서는 24장이 표준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반드시 30장의 이미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타이밍이나 멈추는 그림에 따라 수가 달라집니다.

 

기법이나 콤마(컷) 촬영법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보통 초당 6~8장 정도면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선 이 기준으로 만들어 봅시다.

※ 콤마 촬영: "24장의 정지 화면(콤마) = 1초간"의 동영상으로 할 때 같은 정지 화면을 연속해서 보여주는 표현 기법. 2콤마 촬영은 12장, 3콤마 촬영은 8장, 4콤마 촬영은 6장의 그림이 필요합니다.

 

 

 

  • 손으로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은 실제로 완성까지 어느 정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나요?

 

 

 

소재 찾기가 끝났다는 전제하에 어느 정도 길이의 동영상을 만드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만일 10초짜리 영상을 만들면 10초 × 8장 = 최대 80장을 어느 정도의 작업 속도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시간적으로는 역시 작화가 가장 손이 많이 가므로 애니메이션과 작업 속도 나름입니다. 그것을 토대로 역산하여 맞추어 가는 느낌입니다. 이쯤에서 채색은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생각해도 좋을 것 같네요.

 

 

 

  • 그렇다면 하루에 3장씩 그리면 대략 27일에 10초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네요.

 

 

 

이론상으로는 그렇지만 구성과 연출에 따라 더 적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은 콤마 촬영이나 타이밍에 따라 달리 보이므로 그 점이 움직이는 재미랄까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CLIP STUDIO PAINT를 사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실제로 만들어 볼까요?

우선 간단하게 점프하고 착지하는 애니메이션을 그려 봅시다.

 

3장을 그리는 것만으로 모든 콤마가 같은 속도로 흘러갑니다.

이것만으로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1장을 더 추가하여 타이밍을 조정하면....

 

 

 

  • 우와!

 

 

 

공중에서의 콤마 길이를 길게 해서 재미있게 연출되었고 더 추가해 그려서 착지 후에 여운을 내 보았습니다.

 

이런 것도 해 볼까요? 처음에는 단순한 원이지만...

원이 커지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거기에서 천천히 커지게 하면 파문도 표현할 수 있네요.

 

이 방법을 응용하여 폭발 효과를 그려봅시다. 처음 발생을 강하게 = 폭발하는 기운을 표현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폭을 크게하면 적당히 그려도 폭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미지의 길이와 폭을 조절하고 강약을 내는 느낌입니다. 여기에서는 모두 최초 발생 시점에 힘을 넣었네요.

 

 

 

  • 이야, 이걸 보니 애니메이션 제작을 보는 시선이 바뀌네요...! 이어서 러프 제작의 구체적인 흐름을 알려주세요.

 

 

 

그럼 앞서 사용한 애니메이션을 살펴 보죠. 먼저 열쇠가 되는 원화의 큰 러프를 그립니다. 여기에서는 대략 초당 3장 정도가 적당하겠죠? 이것을 일단 앞에서 정한 프레임 레이트대로 같은 간격으로 그립니다.

 

다음은 움직임을 조정합니다. CLIP STUDIO PAINT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타임 라인과 어니언 스킨)을 이용하여 타이밍을 조정하거나 동화 등을 추가해 그리거나 합니다.

※ 타임 라인: 작품 전체의 흐름을 시계열순으로 표시하는 기능

※ 어니언 스킨: 이전 컷과 이후 컷의 그림 색을 다르게 표시해서 쉽게 컷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

※ 동화: 원화와 원화 사이를 잇는 동작의 중간이 되는 그림

 

작업 순서에 따라 다르지만 러프를 한번 다 그려보고 선화를 베낀 것에 이동시키면서 타이밍 조정이나 효과를 추가합니다. 마지막으로 채색하고 추가 조정 후 완성! 이라는 흐름입니다.

 

 

 

  • 그렇군요. 꽤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짧은 GIF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의 요령이 있나요?

 

 

 

문득 생각난 것을 구현하거나 습작 대신에 떠오른 생각이나 메모한 것을 그려 보는 등 어쨌든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네요.

 

그리고 제가 자주 사용하는 SNS가 트위터 등이므로 그것을 보는 사람을 생각해서 만들거나 합니다. 일례로 반복 재생되는 애니메이션 등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완급이랄까, 억제와 해방이랄까. 이런 동영상의 기승전결과 완급의 변화 같은 것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그렇군요. 자세히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활용편에서는 실천하기 쉬운 기술을 소개합니다!

 

프로에게 물어보자! 한 달만에 배우는 애니메이션 제작! [응용편] 보기

 

프로에게 물어보자! 한 달만에 배우는 애니메이션 제작! [번외편] 보기

 

 

 

■ 작가 프로필: 요시베 나오키

카미카제 도가(神風動画)를 거쳐(2011~2016) 현재는 프리랜서.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과 MV/PV 등의 영상 작품을 다룸. 특히 트위터에서의 짧은 GIF 애니메이션이 유명하며 자칭 "낙서 GIF 맨".

 

"짧은 애니메이션 만들기 강좌 - 요시베 나오키 works by CLIP STUDIO PAINT PRO/EX"

저자: 요시베 나오키

발행: 기술평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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